​롯데칠성, 헬스케어 힘준다…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비피도’와 MOU

2021-01-21 09:21
헬스케어 균주 개발·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 예정
식단관리앱 등 맞춤형 영양관리 솔루션 출시 계획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왼쪽)와 지근억 비피도 대표이사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칠성음료 본사에서 ‘헬스케어 균주 개발 및 마이크로바이옴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비피도’와 손잡고 헬스케어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칠성음료 본사에서 ‘헬스케어 균주 개발 및 마이크로바이옴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은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와 지근억 비피도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롯데칠성음료는 협약을 통해 롯데중앙연구소의 식물성 유산균 연구·제품개발 역량과 비피도의 인체 유래 유산균(비피도박테리움) 연구·제조기술 역량의 시너지를 통해 헬스케어 기능성 균주를 발굴할 예정이다.

나아가 인체 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관성에 대한 공동 연구 및 제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내 유익균 및 유해균의 총체적 유전 정보와 건강 및 질병과의 연관성을 밝히는 연구분야로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은 식품, 치료제,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 활용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정부 5대 그린바이오 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는 2019년 811억 달러(약 89조원)에서 연평균 7.6%로 성장해 2023년 1087억달러(약 120조원)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비피도와 협업 외에도 향후 뉴노멀 시대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유아기에서 노년기까지 생애주기별로 요구되는 건강 기능성 소재 및 제품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연계한 식단관리앱 출시 등 개인맞춤형 영양관리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비피도와 협업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 제품 개발을 넘어 마이크로바이옴 특화 소재 개발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