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반년째 빌보드 롱런···세븐틴 美 인기 UP '포스트 BTS될까?'
2021-01-21 11:10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 식지 않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벌써 6개월째 롱런이다. 이미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그룹으로 자리잡은 방탄소년단 외에 같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인 그룹 '세븐틴'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 연초부터 美 '제임스 코든쇼'에 출연한 데 이어 '그래미 뮤지엄' 미니 마스터클래스, '켈리 클락슨쇼' 등에 연이어 초대되며 BTS의 뒤를 이을 글로벌 스타로의 행보를 예약중이다.
◆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핫 100 6개월째 차트인···변함없는 인기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1월 23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2위,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 3위를 기록했다.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는 전 세계 200개 이상 지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긴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총 8번 1위를 차지하며 해당 차트가 만들어진 이래 최다 1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다이너마이트’는 빌보드 내 다른 차트들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6개월째 롱런을 이어가고 있다.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 35위,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6위, ‘톱 스릴러 글로벌’ 9위, ‘어덜트 팝 에어플레이’ 15위, ‘어덜트 컨템퍼러리 팝 송’ 17위, ‘멕시코 잉글레스 에어플레이’ 22위, ‘캐나다 핫 AC’ 22위, ‘캐나다 CHR/Top 40’ 27위를 각각 기록했다.
세븐틴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CBS ‘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이하 ‘제임스 코든쇼’)’에 출연해 화려한 퍼포먼스로 현지 시청자들과 전 세계 팬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이어 지난 13일(현지 시간)에는 미국 NBC 인기 TV쇼 ‘켈리 클락슨 쇼’에 출연했다. 세븐틴은 이날 미니 7집의 타이틀곡 ‘레프트 앤 라이트’ 무대를 선보여 켈리 클락슨은 물론 전 세계 팬들과 외신 매체의 연이은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켈리 클락슨 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퍼포먼스 영상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최상위권에 장시간 오르며 최근 1년간 ‘켈리 클락슨 쇼’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퍼포먼스 영상 중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또한 '세븐틴'이 미국 '그래미 뮤지엄(GRAMMY Museum)'의 '미니 마스터클래스(Mini Masterclass)'에 초대됐다. 미국 그래미 뮤지엄은 19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븐틴이 참여한 '미니 마스터클래스'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미니 마스터클래스'는 음악가를 꿈꾸는 이들을 대상으로 아티스트를 비롯한 음악 산업 종사자들이 음악을 둘러싼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달하는 인터뷰 시리즈다. 세븐틴은 인터뷰에서 음악을 주제로 솔직담백한 이야기와 조언을 전했다.
이같은 세븐틴의 행보가 낯설지 않은 것은 방탄소년단도 비슷한 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제임스 코든쇼, 켈리 클락슨쇼, 그래미 뮤지엄, 미니 마스터클래스 모두 방탄소년단이 출연, 미국 등 전 세계 팬들에게 인지도를 쌓게 된 코스이기 때문. 세븐틴이 2021년 연초부터 글로벌 시장을 향한 행보를 바쁘게 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트 BTS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