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10명중 8명, 코로나19로 매출 감소

2021-01-21 12:00

소상공인 10명중 8명은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해 10월13일~11월3일 전국 소상공인 1000명(일반 소상공인 700명, 폐업 소상공인 3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소상공인 사업현황 실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코로나19 매출 감소율 [자료=소상공인연합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매출에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한 소상공인은 80.2%였다. 매출 영향 비율은 ‘5%~25%’가 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응방안으로는 ‘근로시간 조정’ 24.4%, ‘기존인력감축’ 19.2%로 조사됐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 영향에 관한 질문엔 77.0%가 '있다'고 답했다. 최저임금인상에 대한 대응방안으로는 ‘기존인력 임금삭감’과 ‘기존인력 감축’이 각각 36.1%,19.4%였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소상공인이 많았지만, 폐업도 쉽지 않았다. 폐업의 주된 원인은 ‘매출부진’ 70.3%, 폐업 과정·폐업 시 어려운 점은 ‘생계비 확보’ 68.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폐업 소요 기간은 ‘3개월 미만’이 43.3%, ‘3개월~6개월’이 28.7%였다. 폐업 소요 비용은 ‘1000만원 미만’이 55.3%로 조사됐다. 폐업에 필요한 지원정책 질문에는 가계생활안정자금 지원과 재창업 취업 지원이 각각 34.3%, 20.7%로 높게 나타났다.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은 "실태조사를 보면 최저임금 인상과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이 힘들어지면서 인력 감축에 나선 모습"이라며 "정부가 실효성 있는 소상공인 사업들을 다양하게 펼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