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성폭행 혐의' 조재범 오늘 1심선고…검찰 징역20년 구형
2021-01-21 00:00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인 심석희 선수를 상습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에 대한 1심 선고가 21일 나온다.
수원지방법원 형사15부(조휴옥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위반(강간 등 치상) 혐의로 구속기소 된 조씨 선고공판을 연다.
검찰은 지난해 10월과 12월 열린 두 차례 결심공판에서 "피해자를 수십회 성폭행·추행하고도 혐의를 부인해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며 징역 20년 중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취업 제한 10년·보호관찰 5년·거주지 제한 등을 함께 선고해달라고 했다.
조씨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인 2017년 12월까지 3년 넘게 태릉·진천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 빙상장 등에서 7곳에서 30회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은 심 선수가 지난 2018년 12월 조씨 성범죄를 고소하며 알려졌다. 수사에 들어간 검찰은 이듬해인 2019년 6월 조씨를 재판에 넘겼다. 심 선수 미성년자 시절 혐의는 형량이 더 무거운 아청법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