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해외입국자 전용 안심숙소 운영…'입국·검사·입소 하루에'

2021-01-20 17:06
'중부대 기숙사 40실 전용 숙소로 확보'

해외입국자 전용 안심숙소가 마련된 중부대 기숙사.[사진=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무증상 해외입국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 결과를 통보받을 때까지 머무를 수 있는 '해외입국자 전용 안심숙소'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중부대 기숙사에 안심숙소를 마련했고, 별도 공간에 해외입국자 전용 안심숙소로 마련해 2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중부대 기숙사 101실 중 40실을 전용 숙소로 확보했다.

무증상 해외입국자는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1~2일 동안 전용 안심숙소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시는 해외입국자가 인천공항에서 논스톱 안심픽업 버스를 타고 중부대 기숙사에 도착해 검사를 마친 뒤 전용 숙소에 곧바로 입소하는 '1Day FAST TRACK' 시스템을 구축해 입국에서 검사·입소까지 하루에 마칠 수 있는 방역 표준모델을 마련했다.

전용 숙소는 일반 시민들과 구분해 철저한 방역 속에서 운영된다.

최근 영국·남아공발 변이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고 있는 가운데 무증상 해외입국자의 가족·지인간의 지역 내 감염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강도 높은 조치다.

이재준 시장은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앞두고 해외입국자의 지역 내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는 안전하고 신속한 정책이 필요했다"며 "모든 해외입국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타인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하면서 서로의 안전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심숙소 입소를 희망하는 입국 예정자와 동의를 받은 가족 또는 지인은 고양시 민원콜센터나 카카오채널, 문자 등을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