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BTJ열방센터 확진자 누적 787명…서울시, 검사거부자 금주 고발

2021-01-20 14:39
서울시, 서울 시민 중 검사 거부자 81명 금주 고발 예정

경북 상주에 위치한 BTJ 열방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787명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BTJ열방센터에 방문한 서울시민 중 코로나19 검사 거부자에 대해 이번 주 내로 고발할 방침이다.

BTJ열방센터는 기독교 선교단체인 인터콥(InterCP)이 운영하는 종교인 수련 시설이다.


 

14일 오후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자료에서 전날 18시 기준 BTJ열방센터 관련 코로나19 양성자가 787명으로 확인됐다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BTJ열방센터 방문자는 조속히 검사 받을 것을 요청했다.

방대본은 확진자 중 BTJ열방센터 방문 추정자는 265명, 방문 추정자에게 추가로 전파된 사례가 52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BTJ방문자 중 검사 거부자에 대한 고발조치 계획을 밝혔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8일 기준 미검사자 81명에 대해 열방센터 방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폰 GPS(위성항법시스템) 정보를 확인 중"이라며 "정보 조회 결과가 오늘 중으로 나오면 이를 토대로 이번 주 안에 고발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 과장은 "방문자 명단은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제공받은 자료다. 열방센터에서 중대본에 제출한 내용과 역학조사 등을 통해 확인된 사항"이라며 "열방센터 관계자·훈련생 명단, 기도회 참석자 명단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BTJ열방센터를 다녀온 서울시민에 대해 지난 15일까지 검사를 받을 것을 명령하는 '진단 검사 이행 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하지만 81명은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실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검사를 거부하거나 착신 불가, 결번 등으로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