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각계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금융정책 자문기구인 2021 금융발전심의회(금발심) 첫 회의를 열고 청년 특별분과 신설 등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지난 18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2021년도 금발심 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임 위원장인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진행한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위의 2021년 금융정책 추진방향과 청년특별분과 신설 등을 논의했다.

금발심 위원들은 금융위의 2021년도 업무계획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위원들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정책과 구조조정의 조화 필요성이 언급한 데 이어 가계부채 관리와 병행한 청년층 실수요자 금융지원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위원들이 당부한 사항은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 시 개인 편익 우선 고려 △주식시장에서 장기 투자 유도방안 강화 △'소비자신용법' 및 '금융소비자보호법' 분쟁조정 시스템 정비 등이다.

심 위원장은 "시장과 산업, 사회 구조적인 측면에서 현재 우리나라 금융이 처한 여건은 도전적"이라며 "금발심 위원들이 금융정책의 주안점과 정책목표의 우선순위 등 내용에 대한 가감 없는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는 금융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 요구와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자금지원 등 코로나 극복 과제들을 계속 추진하고 코로나19 극복 이후 선도형 경제 도약을 위한 정책과제와 금융소비자 보호 및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등에 주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86년 발족한 금발심은 각계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온 금융부문 최고의 정책 자문기구다. 올해는 심 위원장을 포함해 총 45명의 민간위원(연임 20명, 신규 위촉 25명)이 금발심에서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