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서울시장 보선 불출마 “대의 위해 소아 접겠다”
2021-01-19 10:03
“인지도 높은 후보들 출마로 상호견제와 비난 증폭”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의를 위해 소아를 접고 야권승리의 밀알이 되겠다”며 이렇게 적었다.
이 전 의원은 “인지도 높은 후보들이 대거 나선 이후 서울,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이번 선거를 앞두고 야권 내부에서 상호견제와 비난이 증폭되는 상황”이라며 “저 이혜훈부터 대의를 위해 소아를 내려놓겠다”고 했다.
이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고 이후 서너 달이 지나도록 야권승리를 위해 용기있게 나서는 사람없이 왜 눈치만 보고들 있느냐는 야권지지자들의 질책이었다”며 “서울시정에 대한 공부도 나름 축적되어 있던 터라 야권승리를 위해 첫 불씨를 당겼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이혜훈의 열과 성을 이혜훈이 후보가 되는 일이 아니라 야권승리를 위해 쏟아 붓겠다”며 “경선과정에서의 지나친 갈등이 얼마나 많은 폐해를 초래하는지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선과 단일화과정에서 진흙탕 싸움을 막아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