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주간전망] '12주 연속 랠리' 코앞...역대 '최장' 상승장 기록할까?

2021-01-18 18:39
VN지수, 11주 상승 '랠리' 달성...전주 대비 2.27%↑

이번 주(1월 18~22일) VN지수는 전주 눈 앞에서 놓였던 사상 최고점인 1200 선을 다시 회복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경제매체 베트남비즈는 ‘베트남증시 주간전망’을 통해 "11주째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VN지수가 1200 선을 회복하는 것은 시간상의 문제일 뿐"이라면서도, "사상 최고점을 돌파하는 것에 대한 저항세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주(1월 11~15일) 베트남 VN지수 변동 추이. [사진=Tradingview 사이트 캡처]



이와 관련해 베트남투자개발은행증권(BSI)은 "지난 15일 장초 VN지수는 급등세를 기록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압력에 반락세로 돌아섰다"면서 "이날 자금 유입 증가로 전체 19개 중 18개의 업종이 상승하며 여전히 1190 선을 방어했다"고 평가했다.

BSI는 이어 HOSE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6거래일 순매도세를 이어간 사실도 지적하며 이번 주 VN지수의 상승세를 뚜렷하지 않고 대신 전고점인 1200 선을 중심으로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1월 11~15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주 대비 2.27%(26.51p) 상승한 1194.20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3.71%(8.07p) 뛴 225.47로 마감했다.

호찌민거래소의 평균 거래량은 전주보다 1.48%, 평균 거래액은 3.46% 증가했으며 하노이거래소 평균 거래량과 평균 거래액은 각각 8.61%와 13.75%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HOSE에서 2조1200억동을 순매도했으며 HNX에서도 730억동을 순매도했다.

지난주 VN지수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준 3개 종목은 화팟그룹(HPG), 빈홈(VHM), 고무공업그룹(GVR) 등이었다. 은행, 석유·가스 관련 주가의 상승이 시장의 상승세도 이끌었다.

이 중 VP뱅크(VPB), 테콤뱅크(TCB), 페트로베트남유정시추(PVD), 페트로베트남기술서비스(PVS) 등은 각각 4.76%, 3.24%, 16.03%, 5.63% 올라 상승을 지지했다. 반면, 빈그룹(VIC), 노바랜드(NVL) 등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2개의 종목이었다.

바오비엣증권(BVS)은 "현재 장세는 1175~1180 선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데 해당 영역이 붕괴할 경우 시장은 단기적으로 조정세에 들어갈 공산이 커진다"면서 "이번 주 VN지수는 저항선인 1200~1220대에 접근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1월 선물계약 만기 기간과 2020년 4분기 기업실적에 따라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면서 "전체 자산의 주식 비중은 50% 정도로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이번 주 중 호찌민증시의 VN30지수, VN금융주선도지수(VNFinlead)를 구성하는 종목이 조정되면서, 이들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도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BVS는 "이는 시장 움직임을 뒤흔드는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유의할 것을 조언했다.

그러나, 동아증권(DAS)은 "향후 수 거래일 중 VN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상반한 의견을 제시했다.

DAS는 "VN지수는 1200 선을 돌파하기 위해 장 분위기가 적극적인 모양새"라면서 "기대 수익을 예상하며 높아진 가격대에서도 위험을 감수하려는 투자 자본 흐름이 여전히 풍부하기에 중기적으로 긍정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

유안타베트남증권(FSC) 역시 "투자 심리는 여전히 낙관적이며 상승 모멘텀이 이미 강해 약간의 조정세에도 전반적인 상승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하며, 주중 VN지수의 1200선 경신을 점쳤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