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코로나19 유행수준 더 낮아져야 거리두기 조정 검토 가능"

2021-01-17 17:14
"하루 평균 516명, 2단계 기준 상회하는 높은 수치"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조정과 관련해 현재보다 코로나19 유행수준이 더욱 낮아져야 검토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 등에 대해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7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의 환자 감소세를 계속 유지하며 유행 수준을 더 낮추어야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볼 때 3차 유행은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이 특히 줄어들고 있다"면서도 "다만, 하루 평균 516명은 2단계 기준을 상회하는, 여전히 높은 수치이며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을 고려해 모임, 여행, 식사, 약속 등을 최소화해 주시고 마스크를 쓸 수 없는 환경에서의 사람 간의 접촉을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며 "또한 교회 등 종교활동과 요양병원에서도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오는 18일부터 방역 수칙이 완화되는 수도권 카페·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과 관련해 "이번에 운영이 재개되는 다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아야 이후의 상황을 보며 조금 더 많은 생업시설들의 운영을 확대할 수 있다"며 "운영을 재개하는 시설의 운영자와 이용자들께선 이러한 점을 감안해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