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18일 신년 기자회견...'사면' 언급 주목
2021-01-17 14:57
방역·사회·정치·경제·외교·안보 6개 분야 질의응답
온·오프라인 화상연결 방식...20명 현장·100명 화상
부동산 공급 방안 밝히나...앞서 부동산 사태 '사과'
조 바이든 취임 앞둬...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상도
온·오프라인 화상연결 방식...20명 현장·100명 화상
부동산 공급 방안 밝히나...앞서 부동산 사태 '사과'
조 바이든 취임 앞둬...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상도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임기 후반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10시부터 100분간 온·오프라인 화상연결 방식으로 2021년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문 대통령 취임 후 네 번째다.
질의응답은 △방역 △사회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분야 등으로 나눠 진행되고, 20명의 기자는 현장에 참석하고 100명의 기자들은 비대면 화상으로 기자회견에 참여한다.
앞선 지난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법원 판결이 마무리된 직후 청와대는 “전직 대통령이 복역하게 된 불행한 사건을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면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법원 선고가 나오자마자 사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대통령으로부터 별도의 말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구체적인 공급 방안 대책이 제시될 가능성도 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설 연휴 전에 공급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집권 여당이 ‘검찰개혁 시즌2’를 알린 가운데 문 대통령이 검찰개혁 후속조치 방안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를 제청했고, 청와대는 이를 재가했다.
그러나 법원은 윤 총장의 징계처분 집행정치 신청을 인용해 청와대와 법무부는 사실상 판정패했다. 이런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검경수사권 조정안 시행에 대한 문 대통령의 생각을 묻는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한 질의도 예상된다. 질병청에 따르면, 5600만명분의 백신이 확보된 가운데 2월 말부터 우선접종 대상자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신년사에서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백신 자주권을 확보해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제 보건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질의도 예상된다. 오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면서 미국은 조 바이든 체제가 시작된다. 문 대통령은 조 바이든 체제와의 협력 구상 및 대미 관계 설정에 대한 복안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과 노력에 대한 구상도 밝힐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멈춰있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남북 간 비대면 대화 등을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