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대한체육회장 후보, 이낙연 대표 만나 '긴급체육기금' 협의

2021-01-15 15:4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종걸 제41대 대한체육회장 후보[사진=이종걸 캠프 제공]


이종걸 제41대 대한체육회장(체육회) 후보(64·기호 1번)가 '긴급체육기금' 협의를 위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69·서울 종로구)와 만났다.

15일 이종걸 캠프는 "이종걸 후보가 금일 체육인 피해 보상과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 선정을 위해 이낙연 대표와 만났다"고 밝혔다.

이는 14일 긴급 기자회견에 이은 빠른 행보다. 당시 이종걸 후보는 "'긴급체육기금' 1조원을 확보해 체육인 1인당 1000만원의 피해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종걸 캠프는 "'긴급체육기금'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지난 13일 발표한 '소상공인 영업손실 피해 보상 특별방안'과 같은 맥락"이라며 "이 자리에서 고통받고 있는 체육인들의 절박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노민상 감독(수영)과 김화복 선수(배구)는 "체육인들은 체육시설 이용이 1년 동안 금지돼 생계에 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 훈련도 못 하는 실정이다. 신체적·정신적 손실이 심각하다"며 "향후 올림픽이나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낙연 대표는 "체육계의 엄중한 상황에 대해 공감한다.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체육계의 조속한 회복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종걸 캠프는 "이낙연 대표와의 회동에 이어 각 정당 대표들과 차례대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41대 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9시간 동안 진행된다. 선거인단은 2170명이고, 이종걸 후보를 포함해 총 네 명이 출마했다. 나머지 세 명은 유준상(79·기호 2번), 이기흥(66·기호 3번), 강신욱(66·기호 4번) 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