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단일화 논란에 "정책공조부터 시작해야…TF 꾸리자"
2021-01-15 15:32
"후보 단일화 천하장사 토너먼트 아냐…정책연대 선거연합이 본질"
4·7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범야권 단일화에 대해 "우리끼리 공격은 멈추고, '공통분모찾기'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권 후보 단일화가 우려스러운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야권이 똘똘 뭉쳐 문재인 정권을 끝내는 희망의 출발점이 돼야 할 단일화가 시작부터 샅바싸움으로 변질될까 국민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이렇게 적었다.
이 전 의원은 "야권 후보 단일화는 천하장사를 뽑는 토너먼트 씨름경기가 아니다"며 "노선과 가치의 동질성을 바탕으로 한 정책연대를 통합 선거연합이 본질이다"고 했다.
그는 "가령, 백가쟁명식으로 제시되는 야권 후보들의 서울 집값 해결방안에서 지켜져야 할 기본원칙, 종부세, 양도세, 공시지가 문제에 대한 야권의 합의된 방향 등 정책연합 모델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 없는 단일화는 야합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기 어렵고 시너지 효과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책공조와 선거연합이 단단히 유지돼야만 단일화 후보가 누가 되든 야권이 승리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