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1분] 펜트하우스 시즌2 '오윤희 살아오나?'···​비하인드 예고편 대방출

2021-01-13 08:32

어젯밤 본 TV 프로그램 최고의 1분은? 설레던 그 장면, 최고의 장면을 다시 본다. 오늘(13일) 소개할 지난 방송은 SBS ‘펜트하우스 스페셜-히든룸’이다.
 
인기리에 종영된 '펜트하우스'가 시즌2를 앞두고 ‘펜트하우스 스페셜-히든룸’을 공개했다. 시즌1에 대한 특별편이자 시즌2 예고편으로 화제를 모았다.
 

[사진=SBS ‘펜트하우스 히든룸-숨겨진 이야기’ 캡처]


특히 지난 12일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 스페셜-히든룸’에서는 ‘펜트하우스’의 주역들이 한 데 모여 비하인드 토크를 나눴다. 시즌2 영상도 최초로 선공개돼 시즌2의 내용을 일부 추측할 수 있게 했다. 
 
선공개 영상에서는 찢긴 드레스와 테러를 보며 분노하는 천서진(김소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 뒤로 이 모습을 지켜보는 누군가의 모습이 그려지며 궁금증을 높였다.
 
이후 시즌1 엔딩에서 죽은 듯했던 오윤희(유진 분)가 살아있고 “그 여자가 물건이긴 하더라”, “역시 대단한 여자야”, “나 아직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어”라는 등장인물의 말이 흘러나오며 전개에 대한 긴장을 높였다. 또한 주석훈(김영대 분), 배로나(김현수 분)의 러브라인이 본격화된 모습도 그려졌다.
 
배우들은 “확 달라진 인물 관계도”, “더 빠른 전개”, “더 살벌한 이야기”, “상상도 못할 이야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짜증날 수도 있다”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SBS ‘펜트하우스 히든룸-숨겨진 이야기’ 캡처]


또한 이어진 출연자들의 토크에서 배우 김소연과 유진이 ‘엄기준 키스신’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을 전했다. 
 
극 중 김소연 유진 이지아 등 모든 여주인공과 키스신이 있어 “제작사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던 엄기준. 그는 “모아보니 과하긴 하다”면서 “키스를 많이 한 두 분(김소연, 유진)이 기혼이어서 제일 많이 신경 썼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소연은 “남편 이상우도 이상우지만 시부모님 반응이”라면서 “키스 등 불륜 장면이 나올 때는 미리 알려드리고 안 보시게 하는 방법으로 해야겠다 싶었다. 그런데 매회 키스신이 있더라. 죄송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런데 시부모님이 ‘너무 멋지다’ ‘연기는 연기일 뿐’이라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유진은 “남편(기태영)과 같이 본 적은 없는데 혼자 본 것 같긴 하다. 같은 배우니까 이해는 하는 것 같다. ‘오윤희의 나쁜 손’ 기사가 났는데 내가 엄기준의 엉덩이를 만졌다고 하더라. 남편이 ‘나쁜 손 뭐냐’고 묻긴 하더라”라고 말했다.
 

[사진=SBS ‘펜트하우스 히든룸-숨겨진 이야기’ 캡처]


이지아와 유진은 타이타닉 엔딩의 진실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청자들이 더 궁금해 한 극중 깨알 같은 설정에 대해 배우들이 직접 설명했는데 먼저 극중 여배우들의 의상 컬러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다. 극중 심수련(이지아 분)은 주로 아이보리와 파스텔 톤 의상을 입고, 천서진(김소연 분)은 블랙과 레드로 강렬한 색상을 소화하는 중.
 
하지만 심수련도 복수를 할 때는 블랙 의상을 입고, 천서진도 부친과 만나 약한 모습을 보일 때는 화이트를 입는 등 변화를 줬다. 또 오윤희(유진 분)는 비교적 밝은 톤 의상에서 배신 후 블랙과 레드 의상을 소화해 시청자들은 의상이 짙어질수록 욕망도 짙어진다고 추리했다. 이에 신은경은 “배우가 많아서 캐릭터 색이 겹치지 않도록 협의해서 했다”고 말했다.
 
이지아는 “화장은 흑화될수록 진하게 하고. 시각적으로 감정이나 신의 성격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며 “천서진과 붙을 때 한 번 드레스를 김소연이 검은색을 준비했다고 해서 제가 화이트로 바꿨다”고 배우들끼리 협의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은경은 독특한 섀도 색에 대해 “남는 게 그거밖에 없어서 그걸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심수련과 오윤희가 함께 술을 마시는 장면에서 등장한 언니동생처럼 소주병에 대해서 유진은 “처음에 보고 많이 웃었다. 소품 팀에서 한 건데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쓰더라. 수련과 윤희의 관계를 묘사한 것처럼. 다음번에 또 바뀌었다”고 말했다.
 
‘펜트하우스’ 시즌1 엔딩은 심수련 살인 누명을 쓴 오윤희가 무기징역 형을 받은 상태로 로건리(박은석 분)에 의해 탈주, 결백을 주장하며 자해 후 쓰러지는 장면. 쓰러진 오윤희가 심수련과 행복했던 한때를 떠올리며 오윤희와 심수련이 요트 위에서 영화 ‘타이타닉’의 시그니처 포즈를 따라하는 모습이 복선이 아닌지 의혹이 일었다.
 
신동엽은 “시청자분들이 여기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디카프리오가 뒤에 있다가 죽어서 그것도 벌써 복선으로 깔아놓은 게 아닌가 하는 거다. 어떤 사람들은 큰 의미 없다고 하고”라고 질문했고, 이지아는 “큰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웃었다.
 
유진은 “진짜 멀리서 찍으셔서 디렉션을 받을 수가 없었다. 저희끼리 말 그대로 놀았다. 하다 보니 생각이 나서 해봤다”고 ‘타이타닉’ 포즈에는 별 의미가 없다고 털어놨다. 이지아는 “긴 시간을 저희 둘만 있고 드론이 찍어서 이것도 해볼까? 저것도 해볼까? 이것저것 해봤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살벌한 드라마 속 인물 관계와는 달리 화기애애한 배우들의 촬영장 메이킹 영상과 시즌2 최초 선공개 영상까지 깜짝 공개되며 ‘펜트하우스’ 시즌2에 기대감을 더했다. ‘펜트하우스’ 시즌2는 2월 19일 금요일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