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라고 호구 잡아" vs "10원도 못 받은 내가 호구" 공군부대 치킨배달 논란
2021-01-12 08:46
공군부대, "군부대라고 배달료 추가...과거에는 단체주문도 환불받아"
업주, "포장 미흡한 점 인정하고 사죄...앞으로 공군부대 주문 안 받아"
업주, "포장 미흡한 점 인정하고 사죄...앞으로 공군부대 주문 안 받아"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25만원어치 치킨 먹고 한 푼도 안 낸 공군부대 무개념 배달후기’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배달 전문 앱에서 사용하는 리뷰란에 쓰인 공군부대와 치킨 가게 업주가 쓴 장문이 담겼다.
이어 “저번에 단체주문 했을 때도 닭가슴살만 몇십인분 줘서 결국 부대 차원에서 항의하고 환불받은 걸로 안다”며 “이번에도 군부대라고 호구 잡는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치킨 가게 업주는 “배달료에 대한 건 저희가 정한 경계선”이라며 “추가 요금 1000원이 있는 곳이 있다”고 반박했다.
닭가슴살 문제에 대해서는 “인수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순살에 들어가는 가슴살 80%에 엉치살20% 네다섯 조각 구분을 잘못해 포장에 미흡했던 점은 인정한다”며 “잘못에 대해 죄송하다고 거듭 사죄드렸다”고 해명했다.
업주는 “못 드셨다고 한 치킨은 단 한 마리도 수거하지 못한 상태에서 60마리에 대해 전액 환불조치 해드렸다”며 “무슨 억하심정이 있으셔서 자꾸 이러시는 건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125만원어치 닭을 드리고 10원 한 장 못 받은 내가 호구인가, 아니면 배달료 1000원 낸 공군부대가 호구인가”라며 “앞으로 공군부대 주문은 일체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리뷰는 현재 배달 앱에서 삭제된 상태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영업자들만 피해본다", "어려운 시기에 적당히 좀 하자", "대체 저 공군부대는 어디일까", "저런 인성으로 나라를 지킨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