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 위원장 "합의 못하면 중재안 제시할 것"

2024-11-04 17:08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제10차 회의에서 이정희 협의체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희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위원장(중앙대 경제학과 교수)이 4일 "서로의 양보를 통해 새로 제출되는 플랫폼의 상생안이 합의에 이를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만약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양측의 의견과 입장을 고려한 공익위원 중재안을 다음 회의에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제10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상생협의체 발족 후 오늘까지 10차례 회의를 진행했고 그 사이에 수차례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9차 이전까지는 양측의 의견을 듣고 거래관계에 있어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9차 회의 때에는 공익위원들이 각 플랫폼이 제출한 상생안에 대해 상생을 위한 조정안 제시하고 플랫폼과 입점업체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상생협의체는 지난달 30일 9차 회의에서 입점업체 측이 요구한 △소비자 영수증에 입점업체 부담항목(수수료·배달료) 표기 △배달플랫폼 멤버십 혜택 제공조건(최혜 대우 요구) 변경 △배달기사 위치정보 공유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수수료 등 입점업체 부담 완화 방안 마련에 대해서는 논의를 마치지 못한 채 회의를 마무리했다.

이 위원장은 "수수료에 대해서는 상생을 위한 1차 조정에서 합의에 이를 수 없어 오늘 수수료에 대한 2차 조정의 시간을 만든 것"이라며 "배달플래솜과 입점업체간 상생협의에 국한된 논의를 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와 배달플랫폼 간의 개입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