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이번주 거리두기 단계 조정...현장 수용 가장 중요"
2021-01-11 09:09
정 총리, 11일 서울시청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이번 주에는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방안을 의논하고 결정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기준은 역시 '이행과 실천', 그리고 '현장의 수용성'"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불합리하거나 실효성이 없는 조치들은 과감히 수정하는 것들까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최근 확진자 수가 조금씩 감소하고 있어 다행이다만, 그 이면에는 전국의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눈물과 희생이 있기에 마음이 편치 않다"면서 "이분들의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드리기 위해 이번 3차 유행을 확실히 제압하는 한 주가 돼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방역당국을 향해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사회적 수용성과 실천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역대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작년 3월,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 이후 콜센터 업계는 방역강화를 위해 재택근무를 확대, 가림막 설치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해왔다"면서도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서울, 경기, 대구 등 전국 각지의 콜센터에서 또다시 감염사례가 늘어나고 있어서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콜센터 업계에서는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 일터 곳곳의 방역상황을 다시 한번 면밀히 살펴서 필요한 조치를 해야될 때"라며 "고용부 등 관계부처는 소관 분야 콜센터의 방역관리 상황을 제대로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은 신속히 개선하는 결단을 해야하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