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순의모상'이었나? 사망 전날 옷 끝자락 만지작만지작
2021-01-10 10:27
양부모 학대로 16개월 만에 세상을 떠난 정인 양의 사망 전날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는 지난 8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정인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편을 올려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해당 편에 출연한 이동원 PD는 정인 양이 숨지기 전날 어린이집 CCTV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작가님이 말하기를 힘없는 아이가 옷의 끝자락을 만지작거리더라고 하더라"며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말씀하시기를 그날따라 예쁜 옷을 입고 왔는데 꼭 처음 입어보는 옷인 것처럼 어색한 옷이었고, 자꾸 (옷) 끝자락을 만지작거리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정인 양의 행동에 대해 한의학 커뮤니티에서는 순의모상(循衣摸床) 증상이라고 추측했다. 한국전통지식포탈에 따르면, 순의모상은 병이 위중해 의식이 혼미한 환자가 자신도 모르게 두 손으로 옷자락과 침대 가장자리를 만지작거리고 더듬는 병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