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음식료품 시장점유율 상승 예상보다 빨라…목표주가 '상향'" [삼성증권]

2021-01-08 07:51

[사진=아주경제DB]


삼성증권은 8일 이마트에 대해 예상보다 빠른 음식료품 시장점유율 상승에 따른 올해 실적 추정치가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22만4000원에서 25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마트의 매출이 5조4900억원으로 2019년 4분기보다 13.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0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약 400억원의 구조조정 일회성 비용으로 기저효과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놀라운 실적"이라며 "10월 초 추석 연휴, 12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알파(α)에 따른 내식 수요 강세로 식품 취급 비중이 높은 모든 사업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특히 온라인 채널로 인해 경쟁사를 압도하는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매출이 지난해보다 7% 늘어난 23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45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의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통한 소매시장 점유율 확대 추세가 지난해 기저효과를 압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매출 추정치는 기존보다 1.4%, 영업이익 추정치는 20.7% 높였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디지털 커머스 시장 성장의 중심에는 50대 이상의 신규 이용자가 있다"며 "구조적인 디지털 커머스의 성장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나 올해 과격했던 변화를 일부 되돌림하는 과정에서 온·오프라인 채널을 함께 보유한 커머스 업체의 점유율 확대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6% 수준이던 영업이익률이 각종 규제, 경쟁 심화, 무분별한 사업 확장으로 2019년 0.8%까지 하락했으나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 재편, 점유율 확대를 통한 외형 확대, 온라인에서 누릴 수 있는 고수익 부가사업을 통해 정상 영업이익률로 되돌아가는 시작점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