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글로벌 태양광 1위 中 론지솔라 주가 '훨훨'

2021-01-07 14:49
룽지구펀 주가 고공행진...100위안 고지 넘어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한국에서 '론지솔라'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룽지구펀(隆基股份·융기실리콘, 601012, 상하이거래소) 주가가 연일 무서운 기세로 오르고 있다.

7일 중국 경제 매체 증권시보에 따르면 룽지구펀의 주가가 이날 100위안 고지를 넘어서며, 장중 112.29위안이라는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장 기준 시가총액(시총)은 4207위안을 돌파했다. 이는 반나절 만에 시총이 300억 위안 뛴 것이다. 

시장에선 힐하우스캐피털의 룽지구펀 지분 확대와 중국 당국의 지원 사격 행보가 연일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투자 전문회사인 힐하우스캐피털은 지난해 12월 룽지구펀의 지분 2억2630만주를 약 158억4100만 위안(약 2조6719억원)에 추가 매입했다. 이로써 룽지구펀 지분율이 6%로 늘어 2대 주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중국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악화, 미·중 갈등 격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룽지구펀의 투자 리스크가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와 무역긴장으로 투자와 교역이 차질을 빚으면 글로벌 태양광 설치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