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들이닥친 트럼프 지지자들...상하원 회의 전격 중단
2021-01-07 08:16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의회의사당에 난입했다.
6일(현지시간) 오전까지 백악관 인근 공원에서 열린 시위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은 차분하게 집회를 진행했으나 오후 상하원 회의가 진행되자 분위기가 대반전됐다.
오후 1시가 되자 트럼프 지지자들은 바리케이드를 뚫고 잔디밭을 달려 의사당 건물로 내달렸고, 경찰이 당황한 사이 이들은 외벽을 타고 유리창을 깬 뒤 의사당 안까지 진입해 시위를 벌였다.
외신에 따르면 일부 시위대는 상위원 회의장까지 들어가 상원의장석까지 점거하며 "우리가 이겼다"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또 하원 회의장 앞에서는 시위대가 밀고 들어가려고 하자 경호인력이 문을 막고 권총을 겨누며 대치하는 장면도 그려졌다.
곳곳에서는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해 부상을 입었고,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가스가 동원되기도 했다.
시위가 아닌 반란 사태라고 비판한 바이든 당선인은 "오랫동안 민주주의의 등불과 희망이었던 우리나라가 이런 어두운 순간에 다다른 것에 충격을 받았고 슬픔을 느낀다. 이 사태는 폭동에 매우 가깝다. 당장 끝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바이든 당선인은 "좋은 대통령이든 나쁜 대통령이든 간에 대통령의 말은 중요하다. 좋을 때는 대통령의 말이 격려가 되고, 나쁠 때는 선동이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