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폭설까지…출근길 ‘블랙아이스’ 주의
2021-01-06 19:50
7일 전국 강추위에 눈…급가감속 삼가야
7일 전국 곳곳에 폭설과 한파가 예상된 가운데 ‘도로 위의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아이스 주의보가 내려졌다.
6일 기상청은 “내일(7일) 아침 최저기온은 2~4도 더 떨어져 강원영서와 산지, 경기북부에는 -20도 내외, 서울과 경기남동부, 충남북동부, 충북, 경북북부내륙에는 -15도 이하,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북부, 경북남부, 경남북서내륙에는 -10도 이하로 매우 춥겠다”고 말했다.
또 전국적으로 눈이 내리겠다. 충남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와 충청권내륙, 수도권남부서해안 등이다. 또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내륙, 경남서부내륙과 제주도에는 이날 오전 9시까지 눈이 오겠다.
블랙아이스 도로는 일반 도로보다 14배, 눈길보다 6배 정도 더 미끄럽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년) 도로에서 서리·결빙 때문에 발생한 교통사고는 3201건이며 사망자는 86명으로 집계됐다. 도로가 얼었을 때 교통사고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2.69명으로 건조한 노면(1.63명)이나 도로에 눈이 쌓여 있는 경우(1.60명)보다 높았다.
급가속이나 급제동은 피해야 한다. 출발 및 운행 중 가속이나 감속도 천천히 해야 한다.
교량 위, 터널 진출입부, 산기슭 등 살얼음이 생기기 쉬운 곳과 결빙이 생기기 쉬운 이른 아침(새벽)과 저녁 때 감속과 서행 운전을 습관화해야 한다. 앞차와의 안전거리도 확보해야 한다.
바퀴자국이 있는 눈길에서는 핸들을 놓치지 않도록 꽉 쥐어야 한다. 언덕길에서는 눈이 녹은 것처럼 보이더라도 방심하지 말고 미리 저속으로 기어를 변속해야 한다. 내리막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