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5% "코로나19 이후 보건산업 중요성 더욱 커져"

2021-01-06 18:41

대다수 국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로 보건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보건산업 분야 과제는 치료제와 백신 개발 지원이라고 꼽았다.


 

공공기관의 새해 공식 업무가 시작된 4일 오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의료진의 '희망 충전 중'이라는 문구의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보건산업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진흥원은 지난해 9월 23일 ~ 10월 30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이와 별개로 보건산업체 종사자 300명, 의료계 종사자 200명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팩스 조사 등을 병행했다.

국민 조사대상의 70.1%는 현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치료제·백신 개발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밖에 신속 진단키트 개발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18.5%였고 방역물품 생산(9.1%), 비대면 의료 도입(2.2%)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대다수의 국민들은 코로나 이후 시대 보건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국민 81.8%가 보건산업이 감염병 사태 대응에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계 종사자 대상 조사에서는 코로나19가 보건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50.7%를 차지했다. 보건산업 종사자 중 66.3%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고 답했다.

의료계 종사자들은 81.5%가 코로나19 이후 첨단 보건의료기술이 임상에 적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유전자검사, 첨단재생의료 등 첨단기술에 대해선 일부 우려 섞인 시각도 나왔다.

국민과 산업계·의료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