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K-VALUE’ 도입…AI로 정책자금 여부 평가

2021-01-06 13:58

[사진 = 중진공]


앞으로 인공지능(AI)이 100여개의 지표를 바탕으로 정부의 정책자금을 받을 만한 중소기업을 평가한다. 재무성과가 미흡하더라도 다른 평가가 우수한 기업도 정책자금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정책자금 평가에 인공지능 평가모형 ‘K-VALUE’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중진공은 17만개 내부데이터와 540만개 외부데이터를 활용해 부실, 성장성, 수익성, 정책 목적성을 기준으로 100개 이상의 핵심지표를 추출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는 평가모형을 완성했다.

평균임금 수준, 특허정보, 에너지 사용량 등의 핵심지표에 대한 최신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최적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구성했다.

중진공은 인공지능 평가모형을 통해 재무성과는 미흡하지만 비재무적인 성과가 우수한 기업의 발굴과 신속하고 효율적인 정책자금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우수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우대 및 혁신기업 지원으로 정책자금과 기관의 신뢰도 제고 효과 등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중진공은 향후 기업평가 체계 고도화를 위해 △인공지능 활용 범위 확대 △한국판 뉴딜 등 정부 주도 신산업 확대를 위한 전용모형 개발 △정책 목적성 중심 평가 전환 △외부 빅데이터 활용 확대를 통한 정확성, 신뢰성 향상 등에 나설 예정이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비대면·디지털 기반의 신속한 정책자금 지원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평가모형을 활용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우수한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