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동학개미 파워에 코스피 3000돌파… 장중 3024포인트 도달
2021-01-06 09:08
코스피지수가 장중 사상 첫 3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소띠해인 2021년에도 동학개미들이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며 새 역사를 장식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34.05포인트(1.14%) 오른 3024.62를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2.77포인트(0.09%) 오른 2993.34로 시작한 이후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사상 최고기록을 꾸준히 경신하고 있다.
실제 작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액은 47조4907억원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와 반대로 각각 24조5652억원, 25조5344억원을 순매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직접 소화해 낸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소띠해 첫 개장일인 4일에도 1조310억원을 순매수 했고 5일에도 7284억원을 사들이며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했다. 이날도 현재까지 개인들은 2194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 상승을 리드하고 있다.
이어 그는 “조지아주 선거가 장중에 개표가 진행되는 데 시장의 기대처럼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가치주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기에 달러 약세 및 국제유가 상승은 최근 매물을 내놓았던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높은 주가는 차익매도물량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서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이어질 수 있다”면서 “상승폭을 확대하기 보다는 3000포인트 상회 이후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 3000의 꿈은 역대 대통령들의 꿈이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07년 후보시절 당시 1900선이었던 코스피지수를 임기내 5000포인트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으나 2000포인트 초반에 머물며 실패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2년 대선후보 시절 임기내 3000포인트 달성을 자신했지만 역시 실패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