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코로나19 무료 익명검사…숨은 감염자 27명 찾아내
2021-01-05 10:44
'오는 17일까지 무료 선별진료소 연장 운영'
경기 구리시(시장 안승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 검사를 위해 설치한 무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익명 검사를 통해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갈매동 LH갈매사업단과 구리시체육관 등 3곳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통해 7298명을 익명 검사한 결과 2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하는 '비말후두도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경우가 7195명으로, 전체 검사의 98.5%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검사 결과 비말후두도말 유전자 증폭과 신속항원 검사를 통해 각각 26명과 1명의 코로나19 숨은 감염자를 찾았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를 계산한 양성률은 약 0.36%이다.
시는 코로나19 무증상 또는 경증 감염자를 조기에 찾고자 검사소 운영을 17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다만, 타액 검체 PCR 검사법은 제외된다.
또 검사소 연장 운영에 따른 근무 인력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운영시간을 주중 오전 9시~오후 5시, 주말 오전 9시~오후 1시 조정했다.
안승남 시장은 "최근 무증상 감염자의 조용한 전파와 가족간 확진률이 높아지고 있어 감염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없어도 자발적 검사가 중요하다"며 "소중한 가족을 위해 가까운 검사소를 찾아 무료 검사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