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이용자 10명 중 6명 "올해도 매매·전세·월세 모두 상승"
2021-01-04 10:33
주택가격 상승원인은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인한 매수 전환'
2021년 주택 시장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매매와 전세, 월세를 가리지 않고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32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9%가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응답했다. 29%는 '하락', 12%는 '보합'을 예상했다.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이유는 상승 응답자 1904명 중 36.5%가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인한 매수 전환'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신규 공급물량 부족(18.6%) △저금리 기조로 인한 부동자금 유입(13.5%) △선도지역, 단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동반상승(9.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은 전체 응답자 중 65.5%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8.5%는 '하락', 16%는 '보합'을 선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가 타 지역에 비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비율이 높았다. 서울은 68.2%, 경기는 66.9%가 '상승'을 예상했고 인천은 61.5%, 지방광역시 63.9%, 지방 59.8%로 나타났다.
주택 전세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이유는 '전세 물량 증가'가 29.3%로 가장 많이 응답됐다. 이어 △매매전환 증가로 전세수요 감소(24.9%)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정책적 효과(22.6%) △월세전환 증가로 전세수요 감소(1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월세가격에 대한 전망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61.2%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락' 응답은 14.2%, '보합' 응답은 24.6%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60%대)에서 상대적으로 '상승' 응답비율이 높았다. 임대주택 보유 가능성이 높은 연령대인만큼 월세가격 인상 등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월세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이유는 '매매, 전세상승 부담으로 월세 전환 수요 증가'가 48.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월세 공급(매물) 부족(23.5%) △보유세, 종부세 부담으로 인한 세부담 전가(1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락할 것으로 답한 응답자의 이유는 '월세 물량 증가'가 3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정책적 효과(21.3%) △전세 선호 수요 지속으로 월세 수요 감소(15.4%) △전세가격 안정, 공급증가로 월세 수요 감소(12.2%) 등의 순으로 응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