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2조9000억 규모 이라크 신항만 공사 수주
2021-01-04 09:14
지난해 해외서 5조8800억 수주고 기록…목표 초과 달성
대우건설이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 약 2조9000억원 규모의 알포 신항만 후속공사를 패키지로 계약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바스라주에 위치한 항만공사에서 파르한 알파르투시 항만공사 사장과 대우건설 김진우 현장소장이 총 5건의 신항만 후속공사를 수의로 계약 체결했다.
이번에 대우건설이 수주한 알포 신항만 후속공사는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5억1000만 달러)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7억2000만 달러)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4억4000만 달러) △신항만 주운수로(3억1000만 달러) △코르 알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6억3000만 달러) 등 5건이다. 총 수주액은 26억2500만 달러(약 2조8686억원)다.
이라크 항만공사에서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포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의 일부로, 대우건설이 기존에 수행하고 있던 공사의 후속 공사다.
이번 후속공사 계약을 통해 대우건설은 이라크 알포 신항만에서만 총 10건의 공사, 약 4조1000억원의 수주 누계액을 기록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동일 사업에서의 연이은 수주로 숙련된 우수 인력과 기존 현장 장비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공사 수행 리스크 최소화와 더불어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라크는 나이지리아를 잇는 대표적인 해외 전략 거점 시장"이라며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신항만 배후단지 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