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첫 회의 주재...‘움직이는 청와대’ 주문

2021-01-03 17:43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 살리기

인사말 하는 유영민 신임 비서실장. 유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3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3일 첫 내부회의에서 ‘움직이는 청와대’를 주문했다. 이날 유 실장은 수석·보좌관들이 참석하는 새해 첫 내부회의를 주재하고 이른바 움직이는 청와대가 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실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정말 필요한 일들을 위해 움직이자”며 “꼼꼼하게 챙기고, 달라지는 환경을 만들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 악화를 비롯해 법무부 장관·검찰총장 갈등, 부동산 사태 등으로 국정운영에 발목이 잡힌 상황을 타개하고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을 살리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서울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특별점검을 수 차례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참모들과 회의에서 여러 차례 이 문제의 해결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법무부가 긴급 브리핑을 열고 수용자 접견이나 교육 등을 전면 중단하는 내용을 담은 교정시설 집단감염 대책 발표한 것도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고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