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메추리 농장 AI 발견…1만여 마리 살처분

2021-01-01 15:43
방역당국, 반경 10㎞ 이내 농장 30일 동안 이동 제한

경상북도 경주의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견됐다. 경북에서 AI가 발견된 것은 지난해 12월1일 상주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방역차량이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주 내남면 메추리 농장에서 폐사한 메추리 등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경주지역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해당 농장 반경 10㎞ 이내 농장은 30일 동안 이동을 제한한다.

경주시는 해당 농장에 사육 중인 메추리 1만900마리를 긴급 살처분했다. 이어 반경 10㎞ 안에 있는 농가 4곳을 긴급 예찰 검사했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도 관계자는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축산 농가에서는 소독을 비롯해 야생조류의 농장 내 진입 차단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