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신포지하공공보도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2020-12-31 10:32
주현제 바우쿤스트(독일)사의 '답동-바다로 통하는 공원이 펼쳐진 마을'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30일 ‘신포지하공공보도 연장사업’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신포지하공공보도 연장사업’은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답동사거리에서 신포역까지 330m구간의 지하보도를 신설해 동인천역에서 신포역까지 보행축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생활문화센터 도서관 관광지원시설을 배치해 계절과 관계없이 원도심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하거점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창의적인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8작품(국내5작, 국외3작)이 참가했으며, 12월 29일~30일 디자인 경제성 공공성 실용성에 대해 기술·종합심사와 종합심사를 거쳐 주현제 바우쿤스트(Hyunje joo_Baukunst·독일)사가 제출한 '답동-바다로 통하는 공원이 펼쳐진 마을'을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지하보행로를 따라 형성되는 도서관은 폴딩도어를 통해 개방감을 주는 동시에 효율적인 관리를 도모하며, 터널 안으로 길게 펼쳐지는 아치는 공기층을 형성하고 자연광의 유입을 유도해 친환경적인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송하엽교수는 “당선작은 상부차로를 축소하고 선형공원을 제시하며 지하보도와 입체적인 연결을 제시하는 안"이라며 "지하에 자연광을 도입하며 균일하게 만든 아치구조 아래 길다란 책 서고를 만든 점이 인상적이며, 실제 동선으로 사용되는 점도 시민친화적"이라고 총평했다.
이종선 시 도시재생건설국장은 “독창적이고 지역 여건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작품이 선정됐다.”며, “설계의도가 잘 구현되어 원도심 지하공간의 새로운 모델로써 많은 시민이 찾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