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항공사에 "중국인 태우지마라"...'몽둥이 혈투' 이후 갈등 깊어져
2020-12-28 16:03
"중국의 인도 선원 '입항 금지'에 대한 보복"
중국과 국경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인도 정부가 각 항공사에 자국 내로 들어오는 여객기에 "중국인을 태우지 말라"고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28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인도 국내외 항공사는 지난 주말 당국으로부터 이런 지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항공사는 탑승 금지의 근거가 필요하다며 당국에 관련 내용을 문서로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현재 인도는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에 대한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다만 국내선이나 자국민 귀국용, 각국의 자체 특별기 등은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또한 '에어 버블'(Air Bubble) 합의에 따라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유럽 일부 국가 등과 양자 운항도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인도 인도와 양자 운항이 허용된 나라를 통해 인도로 입국할 수 있다.
그러나 인도 정부가 자국 내로 들어오는 여객기에 '중국인을 태우지 말라'고 지시하면서 중국인이 인도에 입국할 수 있는 길은 사실상 막혔다.
이에 대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지난달 초부터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인도 선원의 입항 등 인도인 입국을 금지하자 인도 당국도 보복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의 '인도인 입국 금지' 조치로 외국 상선에 탑승한 인도인 1500명가량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국경 문제로 불거진 양국의 갈등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지난 6월 인도 국경지대 갈완계곡에서 벌어진 일명 '몽둥이 혈투' 이후 인도는 중국산 제품의 수입을 막고, 각종 프로젝트를 취소하는 등 강력하게 맞서고 있다. 특히 인도 정부는 주권과 국방, 공공질서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틱톡 중국산 애플리케이션(앱) 260여 개도 금지했다.
28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인도 국내외 항공사는 지난 주말 당국으로부터 이런 지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항공사는 탑승 금지의 근거가 필요하다며 당국에 관련 내용을 문서로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현재 인도는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에 대한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다만 국내선이나 자국민 귀국용, 각국의 자체 특별기 등은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또한 '에어 버블'(Air Bubble) 합의에 따라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유럽 일부 국가 등과 양자 운항도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인도 인도와 양자 운항이 허용된 나라를 통해 인도로 입국할 수 있다.
그러나 인도 정부가 자국 내로 들어오는 여객기에 '중국인을 태우지 말라'고 지시하면서 중국인이 인도에 입국할 수 있는 길은 사실상 막혔다.
이에 대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지난달 초부터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인도 선원의 입항 등 인도인 입국을 금지하자 인도 당국도 보복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의 '인도인 입국 금지' 조치로 외국 상선에 탑승한 인도인 1500명가량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국경 문제로 불거진 양국의 갈등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지난 6월 인도 국경지대 갈완계곡에서 벌어진 일명 '몽둥이 혈투' 이후 인도는 중국산 제품의 수입을 막고, 각종 프로젝트를 취소하는 등 강력하게 맞서고 있다. 특히 인도 정부는 주권과 국방, 공공질서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틱톡 중국산 애플리케이션(앱) 260여 개도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