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연일 거세지는 가운데 코로나19는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전염되고 증상은 무엇인지, 예방법은 있는지 등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28일 미국의료지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 News Today)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질의응답을 정리했다.

Q.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원은?

A. 사람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반적으로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으로 인해 발생한다.

가장 일반적인 보균자 중 일부는 박쥐지만, 일반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직접 전파하지는 않는다. 대신 매개 동물을 통해 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향고양이를 통해 사람에게 퍼지는 반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는 단봉낙타를 통해 퍼졌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사람에게 퍼지는 동물을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의 경우 중국의 초기 보고에 따르면 우한 중부의 해산물 시장과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지방당국은 올해 1월 1일 시장을 폐쇄했다. 하지만 이후의 평가에 따르면 초기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부 사람들은 이 시장과 관련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이 코로나19 확산의 시작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현재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발생했던 장소가 우한 시장 하나뿐인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Q. 바이러스는 어떻게 전염되나?

A. 동물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람 사이에서 주요 경로는 사람 간 접촉이다.

WHO는 "연구자들은 여전히 ​​사람 대 사람 전파의 정확한 매개 변수를 연구하고 있다"며 "우한에서 발병 초기에 일부 사람들은 질병을 앓고 있는 동물과 같은 근원에 노출돼 병에 걸렸다. 이후 사람들 간의 전염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전염은 호흡 경로를 통해 이뤄진다. 바이러스는 기도에 집중돼 있다. 예컨대 코나 입의 물방울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다. 이 전염의 전체 범위와 사람들이 어떻게 감염되는지 이해하려면 더 많은 역학 데이터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WHO는 "증상이 없는 사람도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 사람 간 거리를 두며 생활해야 한다"고 했다.

Q. 코로나19 증상은?

A.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켜 사람의 호흡기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CDC에 따르면 코로나19 증상은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와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다. 구체적으로 기침, 숨가쁨 또는 호흡 곤란, 피로, 두통, 콧물, 발열, 오한, 근육통, 인후통, 미각 또는 후각 상실, 메스꺼움이나 구토, 설사 등이 있다.

Q. 감염에 나이 등 차이가 있나?

A. 우선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성인보다 어린아이가 감염될 확률이 더 낮다. 소아는 증상이 경미하거나 증상이 없는 경향이 있다.

다만 1세 미만의 영유아와 특정 질환이 있는 어린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위험해질 수도 있다.

또 코로나19를 앓고 있는 일부 어린이는 소아 다계통 염증 증후군(MIS-C)이라는 드물지만 심각한 상태에 걸렸다. 이 질환에는 전신 급성 혈관염인 가와사키병 및 독성 쇼크 증후군과 유사한 특징이 있다. 연구원들은 여전히 ​​그 원인과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임산부가 신생아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키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발생할 수 있다.

Q. 감염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

A. WHO는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준수를 당부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음식을 준비하거나 먹기 전에 최소 20초 동안 비누와 물로 손을 씻어야 한다. 식료품점 등 공공장소에 있을 때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 이때 마스크는 코와 입을 가려야 하며 얼굴과 마스크가 매우 밀접하게 맞닿아야 한다. 덮개를 제거할 때는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