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 12%↑' 신고가 경신... 전기차 부품 합작사 기대감
2020-12-28 10:56
LG전자 주가가 10% 이상 급등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 상승세는 전기차 부품 사업의 물적분할 소식이 재차 호재로 반영돼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 23일 캐나다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과 전기차 부품 사업을 협력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LG전자의 전장사업부(VS)에서 모터·인버터(EPT) 등 부품 일부와 배터리·배터리팩 부품 사업을 물적분할해 마그나와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이라는 신설 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이다.
이번 계약은 LG전자가 물적분할한 모터·인버터 등 전기차 핵심부품 사업법인의 지분 49%를 마그나 계열회사(Magna Metalforming)가 취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그나 BMW, 재규어, 밴츠 등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자동차를 위탁생산하는 회사다. 애플이 애플카를 개발하면 생산을 LG전자-마그나에 맡기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물적분할 공시 당일인 23일 LG전자 주가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상한가(29.61%)를 기록하면서 11만9500원까지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