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의원, 美 백신 제공하면, 韓 생산하는 '백신 스와프' 제안
2020-12-25 10:35
코리아타임스 기고문 통해 美에 파트너십 제안
"韓 백신 확보 뒤쳐졌지만 생산 능력 갖춰"
"양국 윈윈할 수 있는 백신 파트너십 추진 하자"
"韓 백신 확보 뒤쳐졌지만 생산 능력 갖춰"
"양국 윈윈할 수 있는 백신 파트너십 추진 하자"
박 의원은 ‘한·미는 백신 파트너십 추진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한국과 미국은 양국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며, 한미동맹 정신을 강화하는 백신 스와프에 합의해야 한다”고 미국 정부와 의회, 싱크탱크에 제안했다.
박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 세계가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한국은 최근까지 코로나19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있었지만, 추운 날씨와 느슨한 봉쇄로 이달 들어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한국의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런 상황에서 전 세계 각국은 백신 확보를 위해 경쟁해야 했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화이자, 모더나 등 굴지 기업이 주도하는 첨단 백신의 개발을 앞당겼다”며 “한국은 백신 제조에 있어 경쟁력 있는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백신 확보에는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다”고 토로했다.
한국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과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 백신들의 정확한 도입 시기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 한국의 백신 계약 현황도 박 의원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미국이 한국의 백신 확보를 돕고, 한국은 미국의 효율적인 백신 생산을 제공하며 양국의 동맹 관계를 강화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그는 “코로나19 초기 단계에 한국은 약 200만개의 마스크를 미국에 긴급 제공했으며, 선거철 동안에 미국 검역 경험을 공유했다”며 “양국은 공유와 격리를 넘어 신속한 백신 개발과 보급을 통해 치료와 예방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추구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바이오 제약 회사들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모든 종류의 백신을 제조하는데 필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된다”며 “장기적으로 미국은 백신의 대량 생산을 위해 해외 생산 시설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한국은 선진화된 시설과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경쟁력을 갖춘 강력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양국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백신 스와프'이 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