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 백신 확보 실패 아랫사람 책임으로 미뤄”
2020-12-23 16:11
靑 “백신 정치화 중단하라” 주장에 “국민 아픔 해결하는 게 정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백신에 대해 거짓을 말했다”며 “백신생산국 아닌 나라들이 접종을 시작했고, 우린 이미 접종이 늦어졌고, 준비는 잘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백신을 생산하는 나라에서 먼저 접종이 시작되는 건 불가피하다. 우리도 늦지 않게 접종할 거고, 준비를 잘 하고 있다’는 문 대통령의 말을 언급, 이렇게 적었다.
유 전 의원은 “이젠 국민들도 다 알고 있는데 왜 대통령은 저런 거짓말을 태연하게 할까”라며 “세상의 모든 정보를 가진 분이 거짓임을 몰랐을 리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알면서도 일부러 거짓말을 한 것인데, 대체 왜”라고 적었다.
이어 “뻔히 알면서도 장차 책임지지 않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면 그런 부끄러운 대통령을 가진 국민이 불쌍하다”며 “싱가폴의 리셴룽 총리의 감동적인 담화와 화이자 백신이 싱가폴 창이공항에 도착하는 사진을 보고 우리 대통령이 더 부끄러웠다”고 했다.
그는 “청와대는 백신의 정치화를 중단하라고 했다”면서 “국민의 아픔을 해결하는 게 정치인데, 왜 정치를 중단하라고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코로나 시국에 전세계가 부려워하는 K-방역이라며 가장 정략적으로 이용한 것은 대통령과 청와대가 아니었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