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연말연시 모임 취소·칩거해 달라" 도민 호소문 발표

2020-12-23 15:40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외출삼가 강력 당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3일 오전 11시 도청 브리핑룸에서 비대면 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3일 오전 11시 도청 브리핑룸에서  "연말연시 각종 모임과 집회를 취소하고 2∼3월 대유행을 극복해 낸 칩거의 지혜를 발휘해 가능한 모든 것을 집에서 해 달라"며, 코로나19와 관련한 도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종교계에도 "서로 만나거나 모이지 않고도 한 사람 한 사람의 믿음을 비대면으로 나누며 건강을 빌어 달라"고 요청했다.

사회복지시설과 요양시설에는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1차 대유행 때 동일 집단 격리 경험을 활용해 출입 제한, 방역 강화 등 감염원 원천 차단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또한, "3차 대유행 확진자의 27%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을 만큼 지역에 바이러스가 폭넓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2∼3월 대유행은 신천지, 요양시설 등 집단감염으로 20대와 고령층에 집중됐으나 이번 3차 대유행은 지역감염, 가족 간 감염 양상으로 미성년자가 64명 확진되는 등 모든 세대에 걸쳐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현재 하루 평균 1700건의 검체 검사를 해 확진자 조기 발견에 주력하고 있다"며,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충분히 확보하고 환자 이송과 조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에서 캠페인.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북도는 도교육청에서도 오는 28일부터 2021년 2월 학년 말까지 도내 모든 학교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며,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별방역 대책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발생하는 피해를 지원할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고 자체 지원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시고 2m 이상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시고,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주저하지 마시고 즉시 선별진료소를 찾으셔서 무료로 검사를 받아 자신과 가족, 이웃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 달라”고 말했다.

특히 “졸업을 앞두거나 방학을 맞이한 학생 여러분께서도 친구와 부모님,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서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 해 주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