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文, 참모들 백신 질책…청와대판 아시타비”
2020-12-22 15:14
“참모 탓하곤 국민 향해선 치료제 백신 개발 홍보”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들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청와대 판 아시타비(我是他非)의 전형이다”고 비판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참모들을 탓한 대통령은 국민들을 향해서는 ‘정부의 내년 R&D 예산 27조 4000억 원이 역대 최대’라며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투입돼 코로나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 홍보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이어 “국민들은 ‘백신을 언제 사 와서 언제 맞을 수 있나?’ 묻고 있는데,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으로 개발해 줄 테니 기다리라는 것인가”라며 “그나마 4400만명분 백신 확보 예산은 국민의힘 주장으로 내년도 예산에 간신히 포함됐다”고 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백신과 치료제가 사용되기 전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가장 강한 백신과 치료제’라고 했다. 그런데 다음 날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는 ‘최초의 (백신) 물량은 올해 12월 말에 도착할 예정이며, 싱가포르는 화이자 백신을 도입한 최초의 국가 중 하나가 됐다’고 발표했다”며 “이것이 국가 지도자의 능력이고 존재 이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