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하이디라오, 청두에 4000억 투자해 '훠궈 단지' 만든다
2020-12-22 10:03
5년후 완공…하이디라오 본사, 전시센터, 호텔, R&D 센터 등 입주 예정
하이디라오는 앞서 19일 홍콩거래소 공시에서 청두동부신구관리위원회와 투자협력 합의를 체결했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하이디라오 훠궈 단지는 둥부신구 가오밍진의 약 1348무(亩, 1무=약 200평) 면적에 세워진다. 공사기간은 총 5년으로, 최소 24억 위안(약 4057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엔 하이디라오 본사를 비롯해 하이디라오 기업역사문화 전시센터, 외식문화예술 전시센터, 컨벤션센터, 하이디라오 교육기관, 호텔, 외식 R&D및 혁신센터, 직원 숙소 등이 들어선다. 이는 '미식의 고장' 청두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94년 쓰촨성에서 시작한 하이디라오는 중국 훠궈 전문업체다. 2018년 9월 홍콩증시에 상장한 이후 주가도 고공행진하며 21일 종가 기준 58홍콩달러에 머물고 있다. 공모가(17.8홍콩달러) 대비 세배 넘게 뛴 수준이다. 주가 고공행진에 힘입어 하이디라오 창업주 장융(張勇)-수핑(舒萍) 부부는 지난해 아시아 부자 중에서 부가 가장 빨리 늘어난 부자로 꼽히기도 했다.
다만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외식업계가 타격을 입으며 하이디라오도 영향을 받았다. 올 상반기 하이디라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한 97억6100만 위안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