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부양책 타결·테슬라 S&P 편입에 투자자들 '환호'할까
2020-12-21 00:24
美 의회, 추가 부양책 표결 통과 여부에 따라 등락 좌우
테슬라, S&P500지수 편입 이후 강세 이어갈지도 주목
테슬라, S&P500지수 편입 이후 강세 이어갈지도 주목
이번 주(21~25일) 뉴욕증시는 전례 없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를 겪으면서 울고 웃었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돌입한다. 특히 그간 줄다리기를 이어오던 코로나19 관련 추가 부양책 협상이 표결을 통과할 수 있을지가 시장의 핵심 변수다. 또 S&P500지수에 편입되는 테슬라 주가가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그간 미국 의회는 추가 부양책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그러나 초당파 의원들이 부양책을 두 개의 법안으로 분리해 따로 의회에 상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지지부진하던 협상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지난주 미국 의회의 초당파 의원들은 쟁점이 큰 법안과 그렇지 않은 사안 두 가지로 나눈 법안을 제안했다. 하나는 큰 이견을 보여온 책임 보호 조항과 주(州)·지방 정부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담은 1600억 달러 규모의 법안이며, 나머지 하나는 논쟁의 여지가 적은 7480억 달러 규모의 부양안이다. 그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지지부진하던 협상이 '두 개의 법안'이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내면서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처럼 새로운 대안이 등장하면서 부양책 합의를 목전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협상 막판에 변수가 불거지면서 최종 타결은 이끌어내지 못했다. 공화당 일부 의원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상 대출 프로그램 재도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타결 임박한 협상에 찬물을 끼얹은 것.
그러나 부양책 협상 테이블에서 진통을 겪어온 양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결국 합의점을 찾아냈다는 소식이 나왔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미국 상원의 양당이 9000억 달러(약 1000조원) 규모의 코로나 부양책을 심야 토론 끝에 타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부양책에는 실업자에게 매주 300달러(약 33만원)를 지급하고, 600달러(약 66만원) 규모의 직접 재난지원금, 소상공인과 코로나 백신 배포 예산 등이 포함된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협상을 마친 뒤 "부양책 관련한 일들이 진전되고 있으며, 별다른 돌발변수가 없다면 내일(20일) 부양책을 표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하원은 이번 부양안에 대해 현지시간으로 20일 오후 1시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양책이 원만하게 표결을 통과한다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나 불발된다면 금융시장은 불안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리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랠리 최고투자책임자는 "부양책이 전부다. 이를 늦추거나 내년 1월로 연기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분위기는 시장에 부정적이다"라고 꼬집었다.
또 이번 주부터 S&P500지수에 편입되는 테슬라 주가가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시장이 주목하는 재료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700%가량 폭등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18일에는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약 6%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인 659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오는 21일 S&P500지수에 공식 편입돼 첫 거래가 이뤄진다.
그러나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은 엇갈린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주당 455달러에서 780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전에 전망한 것보다 전기차로의 전환이 빠르게 일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반면 JP모건은 향후 12개월 목표 주가로 90달러를 제시하며 급락 가능성을 예고했다. 전통적인 지표의 잣대로 봤을 때 테슬라 주가가 극적으로 과대평가됐다는 것.
아울러 투자자들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주에는 11월 개인소비지출과 내구재 수주, 12월 소비자신뢰지수 등 미국의 경제 상황을 가늠해볼 지표 발표가 이어진다.
미국 경제의 핵심축인 소비 지표는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주 미국 상무부는 1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0.3% 감소)보다도 훨씬 큰 폭으로 줄어든 것. 또 확산세에 일부 주(州) 정부가 봉쇄 조치를 새롭게 내놓으면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다시 늘고 있다. 만약 이번 주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경우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이밖에 유럽연합(EU)과 영국의 브렉시트(Brexit) 협상도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렉시트 전환 기간 종료를 불과 열흘 앞둔 가운데 양측은 이번 주말까지 협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둘은 현재 첨예한 대치 전선을 형성하고 있어 어떤 방향으로 협상이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간 미국 의회는 추가 부양책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그러나 초당파 의원들이 부양책을 두 개의 법안으로 분리해 따로 의회에 상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지지부진하던 협상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지난주 미국 의회의 초당파 의원들은 쟁점이 큰 법안과 그렇지 않은 사안 두 가지로 나눈 법안을 제안했다. 하나는 큰 이견을 보여온 책임 보호 조항과 주(州)·지방 정부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담은 1600억 달러 규모의 법안이며, 나머지 하나는 논쟁의 여지가 적은 7480억 달러 규모의 부양안이다. 그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지지부진하던 협상이 '두 개의 법안'이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내면서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처럼 새로운 대안이 등장하면서 부양책 합의를 목전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협상 막판에 변수가 불거지면서 최종 타결은 이끌어내지 못했다. 공화당 일부 의원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상 대출 프로그램 재도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타결 임박한 협상에 찬물을 끼얹은 것.
그러나 부양책 협상 테이블에서 진통을 겪어온 양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결국 합의점을 찾아냈다는 소식이 나왔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미국 상원의 양당이 9000억 달러(약 1000조원) 규모의 코로나 부양책을 심야 토론 끝에 타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부양책에는 실업자에게 매주 300달러(약 33만원)를 지급하고, 600달러(약 66만원) 규모의 직접 재난지원금, 소상공인과 코로나 백신 배포 예산 등이 포함된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협상을 마친 뒤 "부양책 관련한 일들이 진전되고 있으며, 별다른 돌발변수가 없다면 내일(20일) 부양책을 표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하원은 이번 부양안에 대해 현지시간으로 20일 오후 1시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양책이 원만하게 표결을 통과한다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나 불발된다면 금융시장은 불안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리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랠리 최고투자책임자는 "부양책이 전부다. 이를 늦추거나 내년 1월로 연기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분위기는 시장에 부정적이다"라고 꼬집었다.
또 이번 주부터 S&P500지수에 편입되는 테슬라 주가가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시장이 주목하는 재료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700%가량 폭등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18일에는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약 6%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인 659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오는 21일 S&P500지수에 공식 편입돼 첫 거래가 이뤄진다.
그러나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은 엇갈린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주당 455달러에서 780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전에 전망한 것보다 전기차로의 전환이 빠르게 일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반면 JP모건은 향후 12개월 목표 주가로 90달러를 제시하며 급락 가능성을 예고했다. 전통적인 지표의 잣대로 봤을 때 테슬라 주가가 극적으로 과대평가됐다는 것.
아울러 투자자들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주에는 11월 개인소비지출과 내구재 수주, 12월 소비자신뢰지수 등 미국의 경제 상황을 가늠해볼 지표 발표가 이어진다.
미국 경제의 핵심축인 소비 지표는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주 미국 상무부는 1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0.3% 감소)보다도 훨씬 큰 폭으로 줄어든 것. 또 확산세에 일부 주(州) 정부가 봉쇄 조치를 새롭게 내놓으면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다시 늘고 있다. 만약 이번 주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경우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이밖에 유럽연합(EU)과 영국의 브렉시트(Brexit) 협상도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렉시트 전환 기간 종료를 불과 열흘 앞둔 가운데 양측은 이번 주말까지 협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둘은 현재 첨예한 대치 전선을 형성하고 있어 어떤 방향으로 협상이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