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ICT 기술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장애 청소년 꿈 지원
2020-12-20 08:40
스마트팜은 장애 청소년들이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등을 접목한 '나만의 농장'을 만들면서 최신 ICT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놀이교육 프로그램이다. 비영리 청소년 교육 기관인 JA코리아와 함께 개발했다.
스마트팜 커리큘럼은 △씨앗 뿌리기 및 IoT 센서 설치 △전용 애플리케이션 활용 데이터 축적 및 관찰일기 작성 △데이터 분석 및 수확 단계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씨앗을 심고 온도·습도·조도 IoT 센서를 설치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 변화를 확인하고 사진과 글을 업로드하면서 식물관찰일기를 작성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사들은 "장애 청소년들이 각종 IoT 센서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식물의 성장을 모니터링하면서 데이터 축적·활용 방법을 익히고 이를 수학, 과학 등의 교과목 개념으로 응용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스마트팜 최우수 교육 사례로는 사립 특수학교 명현학교가 선정됐다. 은은수 명현학교 선생님은 "스마트팜을 통해 장애 청소년들이 최신 ICT를 놀이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며 "또한 또래와 함께 힘을 합쳐 식물을 가꾸면서 정서적 안정감, 소통 능력, 협동심 등도 향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상대적으로 ICT 전문 교육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장애 청소년들을 위해 장애 유형과 학습 능력을 고려한 다양한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알버트 로봇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인 ‘행복 코딩스쿨’을 실시했고, 1999년부터 장애 청소년들의 ICT 경진대회인 ‘ICT 메이커톤 대회’를 개최해왔다.
유웅환 SKT ESG혁신그룹장은 "스마트팜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 청소년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5G 시대 ICT를 활용해 장애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