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보이, '쇼미더머니9' 최종우승…"음악에 확신 갖게 됐다"

2020-12-19 08:22

래퍼 릴보이가 힙합 경연 프로그램 Mnet의 '쇼미더머니9' 1등을 을 차지했다.

쇼미더머니9 파이널 라운드가 18일 밤부터 19일 새벽까지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릴보이는 1라운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뒤 2차까지 기세를 이어가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릴보이는 1라운드에서 그레이·박재범·로꼬 등과 함께 '온에어(On Air)'를, 2라운드에서는 기리보이·서동현과 '크레디트(Credit)'를 선보였다. 공연 전 그는 "재미있게 음악을 만들고 무대에서 내려왔을 때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등 발표 후 릴보이는 "다들 너무 수고 많으셨다. 자이언티, 기리보이 프로듀서님들 고생 많으셨다. 이 쇼가 많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을 뒤에서 보게 됐는데 그 노력에 너무 감사하다. 내 음악에 확신을 준 프로그램이자 쇼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출연하기 전에는 고민이 많았다. 쇼미더머니4에 출연했을 때는 '음악을 순수하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싶은 회의감이 들었다"며 "이번에는 이기려는 마음보다 내가 좋아서 이걸 하는 게 느껴져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후 릴보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사합니다.잠 못 자겟네요.너무 길게 느껴진 3개월이엿는데 여운도 길게 남았으면 하네요. 밤늦게까지 봐주신 분들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스윙스형 래원씨 태민씨 너무 짱 "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한편 2위는 머쉬베놈, 3위는 래원, 4위는 스윙스에게 각각 돌아갔다.

[사진=릴보이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