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재신임…“與독주, 누구든 못 막아”
2020-12-18 12:44
공수처법 등 가결되자 당내 친박 ‘사퇴’ 주장…압도적 찬성으로 가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처리 등을 막지 못해 책임 논란이 있었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재신임됐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재신임 여부를 물었고, 의원들이 박수로 재신임 의사를 밝혔다. 앞서 당내 친박계 일부 의원들이 공수처법 개정, 대북전단금지법 등 처리를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주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법이라든지, 대북전단을 금지하는 남북관계발전법이라든지,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관련해서 여러 가지 법들이 국회에서 심의되지 않은 채 일방통행 돼 이에 책임을 져야 하는 분들이 있고 해서 재신임을 물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18대 국회에서 170여석으로 타협 정신을 발휘했는데, 문재인 대통령 뿐만 아니라 민주당은 배려나 양보가 없다. 이런 상황에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수적으로 열세고, 민주당이 막무가내로 밀어붙이지만, 좀더 전략적인 방법을 찾아보자는 얘기가 많았다고 한다”며 “국민들에게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의 폭거를 효과적으로 알릴 방법들을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