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中세제왕' 란웨량, 상장 첫날 '반응 좋아'

2020-12-16 18:07
공모가 13.16홍콩달러→마감가 14.88홍콩달러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세탁세제 1위 업체 란웨량(藍月亮, 06993. HK)이 16일 홍콩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16일 중국 경제 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홍콩 증시에 처음 상장한 란웨량은 공모가(13.16홍콩달러) 대비 13.07% 오른 14.88홍콩달러에 장을 마쳤다.

란웨량은 공모가인 13.16홍콩달러보다 16.4% 높은 주당 15.32홍콩달러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개장 거래액은 72억4000만 홍콩달러(약 1조198억원)를 기록했다. 장 마감 후 시가총액은 855억 홍콩달러를 넘었다. 

시장에서는 란웨량의 홍콩 증시 상장에 큰 관심을 보였다. 란웨이량이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 규모(98억 홍콩달러)가 중국 생수 1위 업체 농푸산취안의 자금조달 규모인 81억5000만 홍콩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둥우증권은 란웨량의 2020~2022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0.22/0.26/0.30위안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예상 주가수익배율(PE)은 60.55/49.23/44.35배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란웨량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처음 제시했다.

한편 지난해 란웨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70억5000만 위안의 매출을 거뒀다. 같은 기간 순익은 10억8000만 위안으로 94.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