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싱가포르, 화이자 백신 이달 중 첫 회분 도착... 정부 긴급사용 승인

2020-12-15 14:03

[싱가포르 정부는 화이자와 비온텍이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사진=화이자 페이스북)]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은 14일,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의 비온텍이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화이자와 비온텍의 코로나 백신을 승인한 것은 아시아에서 싱가포르가 처음이다. 첫 번째 출하분은 이달 중에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발생시 의약품을 확보하는 HSA의 시스템인 '팬데믹특별접근루트(PSAR)'를 통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싱가포르는 백신을 향후 수개월간 여러 번에 걸쳐 받게 된다.

싱가포르 정부는 백신을 모든 국민과 영주권(PR 소지자), 장기체류비자 소지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한다. 21일 동안 두 번에 걸쳐 접종한다. 신종 코로나 감염 위험이 높은 의료종사자 및 고령자 등에 우선 접종할 예정이다.

향후 구체적인 접종 우선 그룹을 공표할 예정이다. 16세 미만과 아나필락시스라고 불리는 급성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자, 임산부, 면역부전 환자는 백신 투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승인은 잠정승인으로, 화이자와 비온텍측에 싱가포르의 백신접종 유효성이 2개월 이상 유지되는지와 안전성 우려가 없는지 등의 확인을 요구한다. HSA는 효과 및 안전성 등의 충분한 데이터를 제공받은 후 백신을 정식으로 등록승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