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피니트 '성규', 2년 10개월만의 솔로 "명불허전이라 불리고파"

2020-12-14 17:29

[사진=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인피니트 김성규가 2년 10개월 전 정규앨범 발매 후 오랜만에 돌아왔다. 특히 전역 후 첫 앨범으로 긴 공백기를 거쳐온 그의 고민과 색깔을 고스란히 담았다. 
 
14일 오후 김성규의 세 번째 미니앨범 'INSIDE ME'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열렸다. 
 
‘인사이드 미(INSIDE ME)'는 김성규가 2년 10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로 앨범에는 타이틀곡 ‘아임 콜드(I’m Cold)’를 비롯한 다채로운 감성의 총 6트랙이 수록돼 있다. BLSSD, 선우정아, BXN 등 김성규가 평소 작업하고 싶었던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아임 콜드’는 무게감 있는 EP 사운드와 기타 리프가 돋보이는 알앤비 힙합 장르의 곡. 김성규는 소중한 것이 떠난 상실의 상태, 모든 것이 부서지고 차갑게 얼어붙은 공허한 마음을 덤덤하고도 거칠게 쏟아냈다.
 
김성규는 "너무 오랜만에 보여드리는 앨범이라 떨리고 긴장된다. 곧 앨범이 공개되서 기대가 된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근황으로 "운동 등 자기관리를 열심히 했다. 그런데 요 근래 많이 먹었다"라며 "취미를 찾고 있는 중이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브이로그를 보여드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앨범 '인사이드 미'에 대해 "말 그대로 내 안의 어떤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준비했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지금의 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번 앨범에는 자유로운 느낌을 많이 담고 싶었다. 가장 달라진 점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넬의 종완과 작업하지 않았다. 그간 솔로앨범은 종완과 작업했기 때문이다. 좀 더 새로운 곡들로 채워넣었기에 어떻게 느끼실지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콘셉트에 대해 "성숙하지만 절제된 섹시함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앨범 속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성규는 타이틀곡 '아임 콜드'에 대해 "지금까지 제 노래들은 락 느낌이 강했다. 이번 곡은 R&B 힙합의 느낌이 강하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노래다. 처음 들었을 때 이 노래가 좋았다. 이 노래가 타이틀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성규는 "이 노래가 '첫눈' 같았으면 좋겠다. 첫눈은 1년에 한 번이지 않나. 그런 느낌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성규는 “전날 내린 첫눈, 이건 뭔가 하늘의 계시라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내일(14일) 앨범이 발매가 되는데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겠구나’ 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랜만에 눈을 봐서 기분도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면 알겠지만 눈 맞는 장면이 많아서 이건 운명이구나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수록곡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성규는 '안녕'에 대해 "이별을 천천히 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아쉬움, 몽환적인 느낌이 있어서 요즘 편하게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룸(Room)'에 대해서는 "온라인 콘서트에서 첫 공개한 곡이다. 선우정아와 함께 작업했다"라고 했고, 'DIVIN''에 대해서는 "굉장히 솔직한 노래다. 솔직한 고백이 담겨있다. 더는 시간을 끌고 싶지 않은 마음을 표현했다. 당돌하기도 하고 솔직한 고백이 담겨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Climax’는 당차고 밝은 분위기의 곡이지만 막상 작업할 때는 현재 내가 처한 상황을 돌아봤다. 오랜만에 발표하는 앨범인데 예전보다 나이도 들었고 겁이 나는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면 지치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자작곡에 대한 설명을 보탰다.
 

[사진=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성규는 10년 넘는 긴 시간 동안 글로벌 팬들에게 사랑받는 데 대해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해외에 계신 분들도 사랑해주시는 것은 저희가 인피니트라는 팀으로 열심히 해왔던 시간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비결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성규는 "해외 팬들이 응원해주실 때마다 빨리 팀 활동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지치지 않고 음악 작업에 몰두할 수 있던 원동력 역시 '팬'이다. 김성규는 "군대 전역하고 나서 예능 촬영도 하고 뮤지컬이나 연극 활동을 했지만 항상 가수로서의 내 모습을 기다려주시는 팬들이 계시다. 그분들이 원동력"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성규가 속한 인피니트는 K팝 인기그룹으로, 이번 컴백에 대한 해외팬들의 관심도 높다. 중국의 대표적인 SNS 웨이보에 따르면 인피니트는 12월 첫째 주 웨이보 스타차트 중 한류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끝으로 김성규는 전역 후 첫 앨범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으로 "성숙하고 절제된 섹시함"이라고 말하며 “긴 공백기 동안 나의 앨범을 기다려준 분들에게 죄송하다. 그래서 위로가 되고 선물이 될 수 있는 앨범이었으면 한다”라며 “내 입으로 말하긴 부끄럽지만 ‘명불허전’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한다. 그 정도로 자신감을 갖고 준비했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김성규의 '아임 콜드'는 오늘(14일) 오후 6시에 최초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