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늘자 부광약품 강세...'덱사메타손' 뭐길래?
2020-12-14 11:33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덱사메타손'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코스피 시장에서 부광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16.54% 오른 30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월 21일 이후 세달여만에야 다시 3만원 벽을 뚫었다.
덱사메타손 관련주로 거론되는 신풍제약 3.83%(16만3000원), 녹십자 1.66%(36만8500원), 대원제약 3.37%(1만8950원), 신일제약 4.54%(2만4200원) 등 전 거래일 대피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중증환자에 램데시비르 또는 덱사메타손을 처방을 하고 있다. 두 약은 부작용 우려가 있어 중증 이상의 환제에게만 처방하도록 승인됐다.
램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당시 사용한 약물이기도 한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지자는 71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000명선을 넘은 뒤 하루 만에 700명대로 내려왔지만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돼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국제통계 웹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간) 오전 11시20분 현재 전 세계 누적확진자는 7170만5592명, 누적 사망자는 16만5022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