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김용민 ‘남한 사람들’ 표현…이정희 생각나”
2020-12-14 09:43
“공룡여당이 필리버스터엔 왜 끼어드나”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 “민주당 돌격대장 격 초선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우리 남한 사람들’이란 표현을 썼다”며 “이정희씨(전 통합진보당 대표)의 ‘남쪽 정부’라는 표현이 떠오르는 것은 나 뿐일까”라고 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의원은) 국가정보원이 대공수사를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도중 이렇게 말했다. 순전히 실수일까”라며 이렇게 적었다.
조 의원은 “‘필리버스터’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한다. 필리버스터는 의회에서 주로 소수파가 다수파의 독주를 막거나 의사 진행을 늦추기 위해 합법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를 의미한다”며 “‘이니’가 리모컨 누르는대로 모든 걸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전지전능, 전무후무 ‘공룡 여당’이 필리버스터에는 왜 끼어드나”고 했다.
조 의원은 “원내대변인을 앞세워 ‘야당 존중 차원에서 무제한 필리버스터를 허 하노라’며 은전 베푸는 척 했다가, 국민의힘이 ‘대국민 호소’의 장으로 활용하자 이번엔 ‘코로나 방역’ 운운하면서 못하게 하겠다고 엄포를 놓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과 며칠 전 필리버스터 허용 어쩌고 선심 쓰는 척 할 땐 코로나 진정 국면이었나? 세상, 참 웃기게 돌아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