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119구급차·대원 동원령…확진자 운송대비

2020-12-13 19:10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이송 준비중인 구급차들. [사진=소방청 제공]


소방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 환자 이송 지원을 위해 다른 지역 119구급차 45대와 구급대원 180명을 동원한다.

소방청은 13일 낮 12시를 기준으로 소방 동원령 1호(당번 소방력의 5% 동원)를 발령하며 부산·대구·광주·대전·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창원 등 12개 시·도 소방본부 구급 차량·대원을 서울과 경기도로 이동시켰다.

이번 동원령은 수도권에 확진자가 늘고 있고 14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 150곳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에 따른 선제적 조치다.

앞서 지난 2월 대구와 경북지역 코로나19확산 때에도 4차례 동원령이 있었다.

12개 시도에서 동원된 119구급차 45대는 서울에 25대, 경기남부에 12대, 경기북부에 8대가 배치된다. 집결 장소는 각각 잠실 종합운동장과 수원종합운동장, 의정부소방서다.

동원된 구급대는 14일 오전 10시까지 집결해 교육과 장비점검을 마친다. 이후 24시간 2교대로 근무하면서 코로나19 확진·의심 환자를 지정병원으로 이송하는 임무를 지원한다.

119구급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 12일까지 전국에서 확진자 2만1355명과 의심환자 10만323명 이송을 지원했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수도권 뿐 아니라 전국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 하며 추가 동원령을 발령할 것"이라며 "소방 역량을 총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