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신교회, ‘종교행사 후 식사’ ‘마스크 미착용예배 ’ 왜 이러나?

2020-12-11 17:13
신도 등 28명 확진 어린이집 교사 2명 포함

대구 동구 사랑의 교회 입구에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장 명의의 폐쇄명령서가 붙어있다. [사진=이인수 기자]


2020년 12월 11일 오전 0시 현재,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6명으로 총확진자 수는 지역감염 7185명, 해외유입 101명으로 총 7286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대부분은 발열,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시행한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며,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 중 증상 발생하여 시행한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받았습니다.

대구시에서는 지난 2월 신천지 대구예수교회에서, 8월 대구 동구 사랑의 교회에서,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에서 10월 말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로 4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 이후 1개월여 만에 다시 교회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대구 달성군 다사읍 소재 영신교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영신교회 신도 22명과 목사 가족 5명 등 모두 28명이 확진 판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감염자 가운데 2명은 달성군 소재 어린이집 교사들이어서 시 당국은 원생 등을 전수 검사할 방침이다. 감염자들은 대구 8개 구·군에 분포돼 있고 경북 성주군 주민도 일부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태다.

역학조사 결과 영신교회에서는 지난 4일과 6일 신도 30여 명이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소규모 모임 후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신도 10여 명이 30여 분간 찬양 연습을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난 6일에는 일요예배 시 일부 신도가 30여 분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예배에 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이 교회 전체 신도 27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대구시는 성탄절을 앞두고 교회마다 종교 행사가 잦을 것으로 보고 거리 두기 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